월 마케팅 지출을 세 갈래로 나누면 원장이 확인할 비율이 보입니다

월말에 통장 내역을 열어 보면 마케팅에 얼마를 썼는지는 알아도, 그 돈이 어디에 어떤 성격으로 쓰였는지는 흐릿한 경우가 많습니다. 합계 숫자 하나만 보면 올랐는지 내렸는지만 알 수 있을 뿐, 줄일 항목과 유지할 항목을 가려내기 어렵습니다. 이 글은 지출을 광고비·제작비·인건비 세 갈래로만 나눠 적는 방법을 다룹니다.

세 갈래의 정의부터 고정합니다

분류가 흔들리면 비율도 의미가 없어지므로, 먼저 각 갈래에 무엇이 들어가는지 한 줄씩 정해 둡니다.

  • 광고비: 매체에 노출을 사기 위해 내는 돈입니다. 검색광고 결제액, 지도·지역 광고 결제액, 영상 광고 집행비가 해당합니다.
  • 제작비: 결과물을 만드는 데 드는 돈입니다. 사진·영상 촬영, 안내 이미지 디자인, 원고 작성, 사이트 수정 작업비를 넣습니다.
  • 인건비: 마케팅 업무에 쓴 내부 시간을 금액으로 바꾼 것입니다. 상담 실장이 문의 응대 외에 블로그 사진을 고르고 일정을 조율한 시간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분류 기록은 이렇게 남깁니다

스프레드시트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열은 날짜, 거래처, 금액, 갈래(광고/제작/인건), 증빙 유무, 메모로 둡니다. 한 건이 두 갈래에 걸치면 금액을 쪼개서 두 줄로 적습니다. 예를 들어 업체 청구서에 매체비와 대행 작업비가 함께 있다면 매체비는 광고비, 작업비는 제작비로 나눕니다.

비율은 이렇게 읽습니다

아래는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 예시이며, 어느 병원의 실제 수치도 아닙니다. 한 달 총지출을 100으로 두었을 때 광고비 50, 제작비 35, 인건비 15로 나왔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다음 달에 제작비가 55로 올랐다면 총액이 같더라도 광고비가 줄어든 것이므로, 노출이 줄어든 이유를 먼저 물어야 합니다.

특정 비율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진료과, 지역, 시기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원장이 볼 기준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우리 병원의 지난 석 달 평균"입니다. 석 달 평균에서 크게 벗어난 갈래만 이유를 확인해도 점검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월 점검 질문 다섯 가지

  1. 세 갈래 합계가 통장·카드 내역의 마케팅 지출 합계와 맞는가?
  2. 어느 갈래가 지난 석 달 평균보다 눈에 띄게 늘거나 줄었는가?
  3. 분류가 애매해 임시로 넣은 건은 몇 건인가?
  4. 증빙(청구서, 결제 내역)이 빠진 건은 없는가?
  5. 다음 달에 이미 확정된 지출은 무엇인가?

의료광고 심의 비용은 어디에 넣을까

의료법 제57조는 신문, 옥외광고, 전광판, 지정된 인터넷 매체 등 일정한 매체의 의료광고를 심의 대상으로 두고, 심의기구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고 규정합니다. 심의 수수료는 광고를 내기 위한 준비 비용이므로 제작비 갈래에 "심의" 메모를 달아 따로 보이게 두는 방식을 권합니다. 어느 매체가 대상인지는 매번 심의기구 안내로 확인해야 합니다.

참고하면 좋은 자료

병원이 환자에게 비용 정보를 구성 항목별로 안내하는 방식은 지출 분류의 사고방식과 닮아 있습니다. 급여와 비급여를 나누고 항목별로 비용을 가르는 요소를 설명하는 예는 구미치과처럼 일반 안내 정보를 공개한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해당 페이지는 일반적인 안내이며, 개별 진단과 치료 결정은 반드시 의료진 상담이 필요합니다.

인건비 갈래를 넣어야 하는 이유

인건비는 통장에 찍히지 않아서 가장 자주 빠지는 갈래입니다. 하지만 직원이 원고를 검토하고, 사진을 고르고, 업체와 메신저로 일정을 맞추는 시간은 분명한 비용입니다. 측정은 어렵지 않습니다. 한 주 동안 마케팅 관련 업무에 쓴 시간을 직원이 메모장에 적고, 그 시간에 시급 환산액을 곱해 월 합계를 냅니다. 정확한 값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매달 같은 방식으로 적기만 하면 증감 방향은 믿을 수 있습니다.

분류 때문에 자주 생기는 오해

  • 광고비가 줄었는데 만족한다고 판단했다가, 알고 보니 제작비로 옮겨 적혀 있었던 경우
  • 인건비 갈래를 비워 둔 채 외주 비용만 비교해 외주가 비싸다고 결론 내리는 경우
  • 한 달 치 영상 제작비를 한 번에 제작비로 넣어 그 달만 비율이 크게 튀는 경우

세 번째처럼 일회성 지출이 큰 달에는 "일회성 제외 비율"을 한 줄 더 적어 두면 해석이 쉬워집니다.

마무리

세 갈래 분류는 처음 한두 달은 번거롭지만, 석 달이 지나면 "이번 달 숫자가 왜 이런가"에 바로 답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달 장부부터 갈래 열 하나만 추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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